많은 책에서 정의를 할 때 "~일 때 ~라고 한다"라고 표현한다.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인용과 혼동될 수 있다. 특히 "정의"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고 행간에서 정의할 때 더욱 그러하다.
예를 들어 "그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붉어진다고 한다"라는 문장은 "그가 낯선 사람을 만난다"를 "얼굴이 붉어진다"라는 용어의 뜻으로 여긴다는 정의가 아니라 "나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붉어져"라고 그 사람이 말했다는 인용이다.
그러나 "함수 f가 정의역의 모든 점에서 연속일 때 f를 연속함수라고 한다"라는 문장은 "연속함수"라는 용어의 뜻이 "정의역의 모든 점에서 연속인 함수"라는 정의이다.
혼동되지 않게 정의하려면 "~일 때 ~를 ~라고 부른다"라고 해야 한다.